BITTER WINTER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난민들: 한국 대통령에게 발송한 편지

by | Aug 18, 2022 | Documents and Translations, Korean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는 중국에서 가장 심하게 박해받는 종교 단체이다. 한국에 체류 중인 해당 교회 신자들이 본국으로 추방되어서는 안 된다.

비터 윈터

Read the original text in English.

An artistic rendering of the persecution of The Church of Almighty God in China.
중국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에 대한 박해를 예술적으로 표현

존경하는 윤 대통령님께

저희는 종교 신앙 자유와 인류의 존엄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종교 학자들과 NGO 대표들입니다. 저희는 이런 것들이 보편적인 가치이며 또한 현재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대통령님께서 2022년 6월 29일, 나토 정상회담에서 “불행히도 ‘우리가 지금까지 지켜온 보편적인 가치를 부인하는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우리는 특히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종교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려합니다. 미 국무부가 발행한 종교 자유에 관한 2022년 연례보고서에서는 2021년에 중국에서 어떻게 “정부가 고문, 신체적 학대, 체포, 실종, 구금, 징역형 선고, 강제 노동 및 중국 공산당 이념 강제 세뇌, 등록 미등록을 가리지 않고 종교 단체 신자들의 신앙과 관행 관련 활동에 대한 괴롭힘” 등을 자행해 왔는지를 데이터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중국 공산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가 모든 반체제 인사들 특히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이하 전능신교) 신자들에 대한 체포를 늘리라고 명령했다”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보고서는, 중국에서는 전능신교의 적극적인 신자가 되는 것만으로도 고문 및 초법적 살인으로 기록된 사례를 비롯해 “체포당하고, 신앙 포기 각서에 사인하도록 요구당하며, 정신적 신체적 학대를 받을 이유가 충분하다”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본 서신의 서명자 중 한 사람이 집필하고 저명한 학술 출판사인 옥스포드 대학 출판부에서 2020년에 발간(마시모 인트로빈,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안으로’)한 서적의 부제에서, 전능신교는 “중국에서 가장 심하게 박해받는 종교 단체”로 묘사됩니다. 

전능신교는 예수 그리스도가 중국 여성(현재 해외에 거주)의 모습으로 이 땅에 돌아오셨다고 믿는 중국의 대형 신기독교 단체입니다. 우리는 해당 단체의 교리에 관계없이 전능신교는 다른 종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믿음을 자유롭게 고백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우리는 박해와 고문에 관한 이 끔찍한 이야기 앞에서 전능신교 신자들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자문했습니다. 우리들 중 어떤 이들은 중국 당국에 직접적으로 호소해봤지만 아무 결과도 얻지 못했습니다.

현재 해외에는 5천 명이 넘는 전능신교 난민들이 있습니다. 기쁘게도 미국, 이탈리아, 독일 같은 나라에서는 상당수의 난민 신청이 승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 정부 기관들과 그들의 세력이 퍼뜨린 압력과 가짜 뉴스 그리고 난민에 대해 적대적인 현지 사회 분위기로 인해 전능신교 난민 신청 건은 여전히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으로 송환된 전능신교 신자들이 즉시 체포되어 중형을 선고받거나 중국의 깊은 강제 수용소 시스템 속으로 ‘사라져’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사실에 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난민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한국의 사회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통령님의 6월 연설문을 인용해 볼 때 ‘보편적 가치 보호’야말로 전체주의 정권의 발 아래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우리 민주 국가들이 희망의 등불이 되게 합니다.

우리는 개인의 과거 이력이 어떻든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능신교 신자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경우 심각한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우리는 거듭되는 난민 신청을 금지하거나 더 어렵게 만드는 새 규정과 행정 절차로 인해 한국에 체류 중인 1,000명의 전능신교 난민들이 중국으로 추방될 가능성과 그에 상응하는 까다로운 정치적 문제가 커질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우려로 인해 난민 신청 승인에 어려움이 있다면 가능한 다른 해결책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는 수십 명의 전능신교 난민들에게 난민 신분이 아니라 이탈리아 법이 말하는 ‘보조적 보호’ 신분을 부여했습니다. 이것은 난민 신청자들이 이탈리아에 5년간 머무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신분입니다.(본국의 상황이 변화되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면 5년 더 연장 가능) 사이판도 전능신교 신자들이 무기한 사이판에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임시 거주 신분을 부여했습니다. 이런 중도 해결책은 난민 신분 부여와 그들을 박해받을 본국으로 추방하는 것에 관련된 정치적 문제를 회피할 수 있게 하는데, 이로 인해 추방을 명령한 정부는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우리는 종교 자유와 인권 침해 피해자 보호에 관한 보편적 가치의 이름으로 한국에서도 중국인 전능신교 난민 신청자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대통령님께서 개인적으로 힘을 쓸 수 부분에 미리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알레산드로 아미카렐리(Alessandro Amicarelli), FOB, 유럽신앙자유연맹, 영국 런던

에일린 바커(Eileen Barker), 런던 경제대학교, 영국 런던

안젤라 코코(Angela Coco), 서던크로스대학교, 오스트레일리아 리스모어(NSW)

라파엘라 디 마르치오(Raffaella Di Marzio), 종교 신앙과 양심의 자유 연구 센터(LIREC), 이탈리아 로마

윌리 포트레(Willy Fautré), 국경없는 인권, 벨기에 브뤼셀,

홀리 포크(Holly Folk), 웨스턴 워싱턴 대학교, 워싱턴 벨링햄

존 R. 홀(John R. Hall),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앤 샌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마시모 인트로빈(Massimo Introvigne), CESNUR, 신 종교 연구 센터, 이탈리아 토리노

카멜리아 마린(Camelia Marin), 소테리아 인터내셔널, 덴마크 코펜하겐

J. 고든 멜톤(J. Gordon Melton), 베일러 대학교, 텍사스 웨이코

레베카 무어(Rebecca Moore), 샌디에이고 주립 대학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티모시 밀러(Timothy Miller). 캔자스 대학교, 캔자스

한스 누트(Hans Noot), 제라드 누드 재단, 네덜란드 랑겐붐

마르코 레스핀티(Marco Respinti), 비터 윈터, 종교적 자유와 인권에 관한 국제 잡지, 이탈리아 토리노

제임스 T. 리처드슨(James T. Richardson), 네바다 대학교, 네바다 레노

베르나데트 리갈셀러드(Bernadette Rigal-Cellard), 보르도몽테 대학교, 프랑스

로시타 소리테(Rosita Šorytė), ORLIR, 국제난민종교자유관측소, 이탈리아 토리노

티에리 발레(Thierry Valle), CAP-LC, Coordination des associations et des particuliers pour la liberté de conscience, 프랑스 파리

캐서린 웨싱거(Catherine Wessinger), 로욜라 대학교,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피터 조어러(Peter Zoehrer), FOREF, 종교자유포럼 – 유럽, 오스트리아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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